[상장사 4분기 실적 ‘明暗’] “대형 IPO가 작년시장 이끌어… 액면분할 유도할 것”

입력 2015-02-03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원대 거래소 부이사장… “개인투자 늘려 시장 활성화”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지난해 4분기 코스피지수를 움직인 주요 요인으로 제일모직, 삼성SDS 등의 대형 IPO(기업공개)를 꼽았다.

김 부이사장은 4일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시장에 대해 “개인들이 매매차익을 얻거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가 적다 보니 공모에 자금이 몰리게 됐다”며 “IPO에 엄청난 돈이 몰려들고 공모만 찾아다닌 자금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부이사장은 “유가증권시장이 (코스닥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면서 투자자금의 흐름에 대해 “대형주 IPO 때문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많다. ‘초대형’ 종목인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피해 올해로 IPO를 늦춘 기업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부이사장은 4분기 증시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 ‘대외변수’를 꼽았다. 그는 “코스피시장은 외국인 투자비중이 30%를 넘다 보니 특히 연말에 가서는 그리스 리스크, 러시아 리스크, 선진국 양적완화 같은 해외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진단했다.

김 부이사장은 코스피 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고가 우량주를 개인이 거래하지 않으니 가계소득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기업이 액면분할을 택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액면분할이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은 “예를 들어 130만원짜리 삼성전자 주식을 10분의 1로 쪼개 13만원이 됐다면 26만원까지는 쉽게 올라간다”며 “그러면 기업 시가총액도 2배 늘어나고 그에 따라 자금조달도 자연히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주식시장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의 유동성을 끌어 올려야 한다”며 “조만간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한국판 다우30 지수 격인 ‘K-Top 30’을 발표해 유동성이 높은 종목으로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587,000
    • -3.34%
    • 이더리움
    • 4,445,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4.74%
    • 리플
    • 1,101
    • +10.21%
    • 솔라나
    • 304,600
    • -1.46%
    • 에이다
    • 791
    • -4.81%
    • 이오스
    • 772
    • -3.02%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87
    • +3.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0.54%
    • 체인링크
    • 18,800
    • -4.33%
    • 샌드박스
    • 392
    • -5.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