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고사리, 조기 등 설날에 수요가 많은 35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6.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유통업체 총 66개소에 대한 설 성수품 차례상 구매비용을 비교 조사해 3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6일과 27일 마포시장, 남대문시장, 영동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 15곳에서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가 직접 시장을 방문해 이뤄졌다.
35개 품목에 대해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전통시장은 24만3352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9025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6.0% 저렴했다.
가락시장 조사가격은 20만3510원으로 도매시장 특성상 소비자가 방문할 경우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나타났으며, 자치구별로는 강남, 서초, 동작, 관악은 평균 27만원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 노원, 성북구는 22만원대로 낮았다.
공사는 오는 6일과 13일에도 설 차례상 구입비용을 지속적으로 발표, 구매 시기 및 가격 비교 통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 할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금년 설은 명절 공급물량이 충분해 대체로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소고기, 조기 등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