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업위기 '꽃분이네' 위해 중재 나서...권리금 해결 조짐

입력 2015-02-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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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공)
영화 '국제시장' 촬영지로 관광명소가 된 '꽃분이네'가 폐업 위기에 몰렸으나 부산시의 중재로 한시름 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시장 ‘꽃분이네’ 권리금 문제 해결을 위해 건물주, 상인회, 신씨(꽃분이네 운영자) 등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유도하는 등 물꼬 트기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꽃분이네' 측은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 대박으로 하루 8만명 이상의 관광객으로 북적였지만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영화를 보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임대인으로부터 권리금을 50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해 권리금 인상 부담으로 가게를 폐업 위기에 놓이게 됐다. 꽃분이네 측은 건물주에게서 1차 임차를 받은 임차인에게서 2차로 임차를 받아 운영해왔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자체 해결을 진행해오다 ‘꽃분이네’ 문제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파장,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하에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이와 관련, 건물주는 1차 임대인이 권리금을 5000만 원씩이나 요구한 사실도 몰랐다며 전대인과 계약이 끝나는 오는 6월에 꽃분이네와 직접 계약하는 안과, 합리적인 수준에서 권리금을 인상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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