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미국 내 대학교 3곳과 함께 협업해 교과서, 라면 등 아마존에서 취급할 수 있는 품목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아마존과 협약을 맺은 곳은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UMass Amherst),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 3곳이다.
아마존이 이 같은 마케팅을 내세운 것은 연간 103억 달러(11조3600억원)에 달하는 대학서점 시장을 꿰차고 들어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대학서점 시장은 미국 출판 대기업인 반스앤노블, 폴레트 코퍼레이션이 선점하고 있다.
아마존은 대학 캠퍼스 유통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프라임등급 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익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아마존 프라임 등급인 일반 고객에게 보장되는 2일 배송 보장 서비스보다 하루 빠른 배송 서비스다. 익일배송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프라임등급의 대학생 연회비는 49달러로 일반 고객의 절반값이다.
나아가 아마존은 각 대학교 캠퍼스에 유통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이 코드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 사물함을 마련하거나 아마존 직원들로부터 직접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WSJ는 아마존의 이 같은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세대를 창출할 수 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학생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리플리 맥도날드는 “우리는 학생들이 이 서비스를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아마존 고객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