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다음카카오, ‘지하철 네비게이션’앱 인수...O2O본격 시동

입력 2015-02-02 07:52 수정 2015-02-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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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2-02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10월 ‘서울 버스’앱을 인수한데 이어 ‘지하철 네비게이션’앱까지 인수했다.

이는 로컬 시장 공략과 모바일 광고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앱은 현재 구글플레이 교통 앱 순위 6위, 지하철 앱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업체다.

2일 IT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다음카카오가 지하철 앱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몇몇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던 다음카카오는 지하철 네비게이션과 계약을 완료하고, 앱 하단에 다음 지도 모바일 광고를 시작했다. 서울 버스 앱이 20~30억 수준에서 인수됐다고 알려지며 지하철 네비게이션의 인수금액도 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후 지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로컬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도는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모이는 곳이다. 지도를 중심으로 사용자 위치와 동선을 파악하고 적절한 오프라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다음카카오는 서울버스앱과 지하철네비게이션의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본격 O2O 사업에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O2O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라는 의미로,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나 상품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것을 지칭한다. 카카오택시와 네이버가 일본에서 시작한 라인 택시 등이 이런 서비스다.

특히 지난달 13일 택시기사용 안드로이드 앱인 ‘카카오택시’를 출시, 1분기 내 승객용 앱이 출시되면 대중교통(지하철-버스-택시)분야를 선점하게 된다. 네이버보다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음의 매출의 핵심축인 모바일 광고의 사업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모바일에 애드네트워크 플랫폼 ‘아담’을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네비게이션은 지하철 정보 제공이라는 특성상 일일사용자(DAU)가 많은 앱이다. 지하철 역에 도착하기 전후 도착 정보를 확인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최소 하루에 한 두 번은 접속을 한다. 이는 광고 네트워크 유력 매체 확보가 가능해지며 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 실사용자가 많은 지하철과 버스앱은 광고주가 선호하는 앱이다. 이미 지하철 네비게이션에 광고를 시작한 만큼, 이 부분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지하철 네비게이션 앱을 인수한 것이 맞다”며 “지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그 전략으로 대중교통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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