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이 대장암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N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원종현이 지난 29일 오전 9시 42분부터 11시 59분까지 2시간 17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회복실로 이동한 원종현은 현재 의식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암 조직이 전이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종 판단은 조직 검사 등의 결과가 나오는 7~10일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종현은 지난 16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시작한 NC 스프링캠프에 참여했으나 지난 24일 불펜피칭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이후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원종현은 2006년 LG 트윈스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방출당했다. 이후 NC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팀의 불펜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73경기에 출전해 5승3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호투하며 올해 연봉협상에서 지난해 2400만원보다 233.3% 오른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