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2월 마감 분기에 9억6400만 달러, 주당 3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81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75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이 문제였다. 알리바바는 지난 분기 매출이 4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40% 늘어난 것이나, 월가 예상치 44억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소매시장에서 거래 규모가 49% 증가했고, 연 활동 고객은 45%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의 36%에서 42%로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는 20%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모바일플랫폼 사용자는 12월에 2억6500만명을 나타냈다. 이는 9월의 2억1700만명에서 증가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의 1억3600만명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전 거래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8% 급락한 98.4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