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시너지 내는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100.9% 증가

입력 2015-0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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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냉연 부분 합병 효과

현대제철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합병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29일 지난해 매출액 16조329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 당기순이익 75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25.1%, 100.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9%를 기록해 전년보다 3.4%포인트 올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부분을 합병하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실제로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생산 및 품질 통합관리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1609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를 얻어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 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냉연사업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재 중심으로 제품구성을 다각화한 결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제품생산량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910만톤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29.7% 증가한 822만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더불어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 및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5372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안정됐다. 2013년 3고로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3년 12조700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11조9884억원으로 줄였다. 2013년 120.1% 수준이던 부채비율도 108.8%로 11.3% 포인트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 회사는 현재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 완성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은 40.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공장은 내년 2월 양산이 목표다. 현대제철은 향후 현대자동차 그룹 컨소시엄이 인수 예정인 동부특수강과 소재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해 특수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생산을 위해 2냉연공장에 증설 중인 연산 50만톤 규모의 2CGL(용융아연도금강판) 설비도 21.5%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 공장도 내년 2월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올해부터는 조선ㆍ해양 후판 개발과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판매량 1972만톤을 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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