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대외 악재에 또 발목…1950선 하락

입력 2015-0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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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낙관적인 경기전망이 나오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 또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다.

29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0.46포인트(0.53%) 하락한 1951.12를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가 호전되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현재 미국의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해 기존에 비해 낙관적이라고 판단하며 진단 금리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be patient)’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국내외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외국인이 2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전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이 410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투신이 209억원, 연기기금이 6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66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로 38억원, 비차익거래로 388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4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1%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기계, 증권, 섬유.의복, 전기.전자업종도 약세다.

건설업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0.85% 가량 오르고 있으며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도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NAVER가 4분기 시장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대 하락하고 있다. 전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1.58% 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 SK텔레콤, 제일모직, 삼성전자 등이 하락 중이다.

이에 반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신한지주도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보합이다.

종목별로는 최대주주 넥슨의 경영 참여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과 롯데푸드는 실적에 대한 부담감에 2~4%가량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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