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초, 홍연초, 신창초 등 서울시내 총 33개교 학교에 스쿨버스가 운행된다. 시-교육청 공동 협력 사업으로 초등학교 스쿨버스 예산 26억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되며, 선정된 학교에는 평균 7000만원씩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등하굣길이 교통사고 및 우범지대에 노출되어 있거나, 최대 통학거리가 4㎞~6㎞인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환승해 40분이 넘게 걸리는 경우 등 등하굣길이 불편했던 곳이다.
용산구 용산초등학교는 철거예정인 삼각지 고가도로와 경부선 철길로 둘러싸여 있어 통학로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서대문구 홍연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산 중턱에 입지하고 있어 저학년 어린 학생들 69명이 산을 넘거나 300m 길이의 가파른 경사로를 통해 등하교하는 등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시는 스쿨버스 시범운영학교 중 희망하는 6개교에 대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안전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어린이 안전지도, 버스 노선 안전도 평가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등하교 버스 운영이 없는 유휴 시간에 스쿨버스를 창의 체험 활동 등 현장 학습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