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가 5500만원 미만 소득자의 세부담 증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이 임박했음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27일 세종정부청사 인근에서 가진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세금부담에 대한 안종범 경제수석의 발언에 대해 "총급여 5500만원 미만인 사람들은 정부가 세 부담이 안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할 수 있다"며 "세부담 증가가 제도상의 변화 때문인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인지 따져보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안종범 수석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특정한 경우 5500만원 이하 구간에서 세부담이 늘 수 있어 보완책을 통해 이를 커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담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출장을 앞둔 최 부총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이 조만간 있을 것 같다"며 "한중FTA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체결한 다른 어떤 FTA보다도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최근 중국도 내수를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고 있어 한중FTA는 우리나라가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경유해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최 부총리는 청년층 일자리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청년층 중심 정규직’이 늘어야 하는데 최근 통계를 보면 청년층 정규직은 줄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