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세스타피부과에 따르면 새로운 치료법은 1064nm 파장 엔디야그(Nd:YAG) 레이저를 이용, 손발톱 무좀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이 레이저는 병변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며 주위 정상피부 손상 없이 질환이 생긴 부위에 레이저를 쐬면 열이 깊숙이 침투해 무좀균을 파괴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강도를 달리하며 한 달 간격으로 3~5회 치료를 반복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엔디야그 레이저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이나 심각한 합병증을 보인 경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손발톱 무좀 치료에 레이저가 효과적인 이유는 무좀진균이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과 손발톱 안쪽에 강한 열이 전달돼 열에 약한 무좀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하기 때문이다.
또 열전달 효과에 의해 손발톱의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엔디야그 레이저는 기미, 주근깨 등 잡티와 오타모반 같은 색소질환 치료에 주로 쓰인다.
손발톱무좀 치료에는 식약처에서 발톱진균증 개선으로 유일하게 허가된 엔디야그 계통의 핀포인테(PinPointe) 레이저를 활용한다. 이 레이저는 전 세계적으로 발톱무좀치료에 가장 먼저 개발됐다.
이러한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법은 연세스타피부과가 대한피부과학회지(2013년)에 ‘발톱진균증에 대한 1064nm Nd:YAG(엔디야그) 레이저 치료’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발톱의 변형과 변색이 나타난 환자(62·여)를 대상으로 1064 엔디야그 레이저를 1회 시술하고, 2개월 후 확인한 결과 발톱무좀이 개선됐으며, 6개월 후 육안 및 진균 검사 상에 완치 소견을 보였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이 환자는 레이저 치료 전 위장장애가 있어 먹는 약 처방을 원치 않았으며, 바르는 네일라카(amorolfine 5%)를 2개월간 사용하였으나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기존 손발톱 무좀치료는 바르는 약을 최소 6~12개월 사용하거나, 향진균제를 새 발톱이 자랄 때까지 장기간 먹어야 해 간 손상,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우려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법이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 초기 무좀, 간질환이나 임신과 출산 등으로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시간과 비용, 인체 부담을 줄이면서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손발톱무좀을 해결하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