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사,조직개편] 野 “인선 절반이 TK…지역편중에 인사참사”

입력 2015-0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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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조사한 우병우가 민정수석? 야당과 소통 거부하겠다는 것”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내정 등 청와대 인적개편안을 두고 특정지역 인사편중을 문제 삼으며 “또다시 지역편중이 시작됐고, 인사참사도 재연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발표된 청와대 수석과 신임특보 8명 가운데 4명이 경북출신(TK)”이라면서 “탕평정책·국민통합의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TK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과도한 사랑에 국민들은 섭섭하다. 우연히 TK출신이 발탁됐다는 설명은 이미 들을 만큼 들었다”며 “인사 때마다 절반이상이 TK출신이니, TK출신이 아니면 능력자가 없다는 말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특히 민정수석에 내정된 우병우 민정비서관에 대해 “2008년 박연차게이트 수사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주임검사로, 무리한 수사의 책임을 물어 민정수석비서관 임명 당시에도 우리 당에선 부적절한 인사라고 기자회견까지 했던 인물”이라며 “그랬던 사람을 수석으로 영전시킨다는 것은 야당과 소통을 여전히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인적쇄신은커녕 지역편중, 부적절 인사까지 박근혜정부 내내 되풀이되는 인사참사의 재연을 보여주고 있다”며 “청와대의 인사에 기대할 것도 없지만 누구도 믿지 않고 오직 내 사람만을 쓰겠다는 고집불통인사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까지 추락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사건에 이어 ‘13월의 세금폭탄’을 선사한 실패한 세금제도까지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에 대한 국민들의 냉혹한 인식”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면직하고 청와대를 전면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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