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뉴스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트렌드 마이크로’는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사진 파일 등에서 악성 프로그램이 발견됐다는 내용을 지난 16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을 보게 되면 방문자의 컴퓨터로 악성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전파된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된 사용자가 주로 한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11월 감염자 수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RFA는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방문자의 컴퓨터를 감염시키고서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활동을 해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