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성장둔화 걱정 마라…경착륙 피할 것”

입력 2015-01-22 0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년 만에 다보스포럼 찾은 리 총리, 우려 불식 나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첫날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5년 만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이하 다보스포럼)을 찾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자국 경제에 대한 우려 불식에 나섰다.

리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개막식 날 연설에서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걱정하지 마라”며 “우리는 경착륙을 피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고속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여전히 올해도 하강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은 시스템으로 금융리스크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적절한 성장속도 유지를 위해 ‘성장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4%로,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정부 성장률 목표인 7.5%도 밑돌았다.

리 총리는 “중국 내수는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상황은 보다 개선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앞으로 10~20년간 중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면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신중한 통화정책과 선제적인 재정정책이라는 중국 정부 경제 운용 방침을 거듭 강조하면서 “저축률이 최대 50%에 이르는 현 상황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커창은 2009년 이후 다보스포럼을 찾은 첫 중국 총리다. 리 총리는 또 2010년 부총리 당시 포럼에 참석해 5년 만에 다보스를 방문한 셈이다.

한편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도 이날 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과거 성장모델은 유지될 수 없다”며 “우리는 성장을 약간 희생하더라도 중국 경제를 더 지속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46,000
    • -0.02%
    • 이더리움
    • 3,503,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463,400
    • +1.09%
    • 리플
    • 784
    • -0.38%
    • 솔라나
    • 200,400
    • +2.19%
    • 에이다
    • 510
    • +3.45%
    • 이오스
    • 705
    • +1.29%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550
    • +3.21%
    • 체인링크
    • 16,450
    • +6.96%
    • 샌드박스
    • 37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