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안전축산물로 FTA 파고 뛰어넘자]말산업 육성으로 농업 6차 산업화 앞당긴다

입력 2015-01-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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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추가 지정ㆍ인력양성 기관 확충…농가소득ㆍ도농교류ㆍ레저문화 ‘세토끼’

▲지난해 7월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말산업 전문인력 체험을 하고 있다.뉴시스

농어업 환경 개방화 추세가 본격화되면서 말산업 육성이 농업의 6차산업화 핵심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말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에 비례해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FTA 시대 말산업을 대표적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해 농어촌소득을 늘리고 도농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건전한 레저(승마)문화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우선 오는 2017년까지 승마시설 500곳과 전문인력 양성기관 10곳, 말산업특구 5곳, 전문승용마 농장 10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말산업을 관광·레저 등과 결합한 농촌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조치다. 정부는 지난해 전국에 승마시설을 15곳으로 확충하고 말산업 특구 1곳(제주도)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 3곳, 승용마 전문 생사농장 20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말 수요를 늘리려는 방안도 추진된다. 승마대회 확대와 함께 승마를 학교체육활동으로 정착시키고 소년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재활승마 표준 모델 개발, 승마포털사이트 운영, 승마 팸투어 등도 추진한다.

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선 오는 2016년까지 전 두수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말산업 실태조사와 함께 말 수급 안정을 위한 관측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와 함께 말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1만1000여마리에 예방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전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말 방역체계도 구축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방역정보시스템(KAHIS) 연계 방안도 고려한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아울러 승마시설 설치 진입 규제 완화는 초지법, 농지법 등의 개정도 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제도개선도 이뤄진다. 아직 신고되지 않은 승마장의 합법화를 유도하고 경영이 부실한 승마장에 대해 컨설팅과 개보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보험가입 의무화 △조사료 공급 지원 △말고기 소비기반 구축 △말 관련 부산물 재활용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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