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가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52% 오른 6620.1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14% 상승한 1만257.1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16% 오른 4446.02로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8% 상승한 355.96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지난 4거래일 동안 5% 가까이 올랐다.
알렉스 스캇 세븐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ECB의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주 경기부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22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55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ZEW의 1월 투자자신뢰지수가 48.4를 기록하면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유가 하락에도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를 기록하며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상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글렌코어가 3.9%, 앵글로아메리칸은 2.9% 각각 올랐다.
로열필립스는 2.6% 상승했다. 사모펀드 KKR과 CVC캐피털파트너스가 필립스의 조명사업 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매수세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