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안전축산물로 FTA 파고 뛰어넘자]농협 ‘소 출하예약제’ 효과 있네

입력 2015-01-20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품질저하 막고 대기 부담 낮춰…소 한마리당 39만원 수익 높여

농협 축산물공판장이 운영 중인 ‘소 출하예약제’가 원활한 축산물 출하와 수급조절에 도움을 줘 농가에 적잖은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예약제는 농가가 공판장으로 전산이나 수기의 방법으로 출하 시기를 사전예약하면 해당일에 물량을 출하하는 제도를 말한다. 성수기 차상 대기시간 증가에 따른 폐사축 발생, 생체감량, 품질저하 등 농가 손실을 줄이고 출하농가의 대기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자 지난 2011년 8월 도입됐다.

20일 농협에 따르면 ‘소 출하예약제’를 처음 시행한 음성축산물공판장의 경우 2013년 기준, 출하예약제를 통해 얻은 농가의 계량적 효과는 연간 4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 한마리당 39만원씩 수익을 높여준 셈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적정 도축물량 확보로 음성공판장의 지육평균가격은 1kg당 1만3535원에 형성돼 전국 평균인 1만2814원보다 721원이나 높은 영향으로 음성공판장 농가는 약 322억원의 이익을 더 얻을 수 있었다. 또 출하예약에 따른 대기시간 감소로 출하비용도 40억원이나 절감했다.

식육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근출혈 발생률도 출하예약제 도입 전 2%에서 2013년 0.42%로 1.58%포인트나 크게 떨어져 약 2억원, 생체 감량 손실을 막아 84억원 정도의 계량적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차량 대기시간 감소로 소음·냄새 등에 의한 민원이 해결됐으며 예약차량 도착 즉시 계류시설로 유도할 수 있게 돼 동물복지와 등급 출현율도 높일 수 있었다.

농협 음성공판장은 이번달부터 오는 7월까지 6개월간 출하예약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예약 등급을 현재 5개에서 2개를 신설, 7개로 확대해 등급간 격차를 완화하고 우선·전산 예약 물량도 각각 360마리, 70마리에서 370마리, 60마리로 조정한다. 등급 부여기준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꾸기로 했다.

한편 현재 음성·부천·나주·고령 등 농협 축산물공판장 4곳 중 출하예약제를 상시 적용하는 곳은 음성과 부천, 나주 등 3곳이다. 고령은 설과 추석 등 명절 성수기 때만 도입하고 있다. 또 김해·부경·도드람 등 일부 조합의 축산물공판장과 안양축산물도매시장(협신식품)에서도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50,000
    • +3.47%
    • 이더리움
    • 4,554,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6.98%
    • 리플
    • 1,005
    • +7.37%
    • 솔라나
    • 312,200
    • +6.48%
    • 에이다
    • 822
    • +8.59%
    • 이오스
    • 789
    • +2.73%
    • 트론
    • 257
    • +1.98%
    • 스텔라루멘
    • 180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00
    • +19.59%
    • 체인링크
    • 19,270
    • +1.53%
    • 샌드박스
    • 408
    • +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