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더 열심히 도전하자”

입력 2015-01-19 21:14 수정 2015-01-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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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원 축하선물 스위스 ‘론진’ 시계…건배주는 국순당 ‘복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신임 임원들에게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 임원 만찬행사에 참석해 “작년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서 임원 승진을 하신 여러분들은 정말 능력 있는 인재들이다”고 격려했다. 이어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행사는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제일모직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과거 이부진 사장이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이서현 사장까지 3남매가 모두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합숙 교육 마지막 날 열리는 신임 임원 부부동반 만찬행사에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 이날 오후 5시 44분께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계단을 통해 다이너스티홀로 향했다. 앞서 이서현 사장은 5시 40분께 로비에 입장했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부진 사장은 행사장이 있는 2층과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건배 주(酒)로는 국순당의 ‘명작 복분자’가 등장했다. 임원들은 이날 축하 선물로 지난해와 같은 스위스 론진의 명품시계를 받았다. 론진은 1832년부터 스위스 쌍 띠 미에에 기반을 두고 시계를 개발, 제조하는 회사다. 날개 달린 모래시계 모양의 엠블럼을 가진 론진은 세계 140여개국에 매장을 두고 있다. 예년과 달리 신라호텔 1박 숙박권은 올해 제공되지 않았다.

앞서 올해 승진한 253명의 삼성 신임 임원은 지난 15일부터 4박 5일 동안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합숙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영 이념을 되새기고, 삼성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배웠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삼성전자 각자 대표이사 3명을 포함해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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