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16일부터 3일간 임단협 교섭 중단

입력 2015-01-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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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조합원 사망과 관련해 16일부터 3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에는 사측과 교섭이나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6일 대의원대회와 쟁의대책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쟁지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사망한 대의원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이날부터 18일까지 사측과의 교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잔업 거부 등의 투쟁 지침도 유보하고 정상 근무하기로 했다.

노조는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폭행, 폭력, 기물파손 등의 행위도 엄중 자제해 줄 것을 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실시하는 집회나 교육 등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의 이번 결정으로 교섭과 투쟁을 함께 중단했지만 애도기간이 18일까지인 만큼 오는 21일부터 예고된 부분파업 일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지난 15일 새벽 단체교섭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대의원 1명이 자신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자살을 시도한 지 하룻만에 숨졌다.

사망한 대의원은 다른 조합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원한 뒤 자살 직전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자살경위 등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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