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1% 증가한 5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1조6500만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애플 신제품 수요와 견조한 서버 수요로 모바일 DRAM, 서버 DRAM, NAND 수요가 호조세였고, 환율 움직임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마이크론과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있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이크론은 컨센서스(매출 46억1000만불)를 하회하는 매출을 발표 후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2014년 4분기 매출은 48억불로 예상된다"라며 "매출 격차는 확대(직전 분기는 42억불로 유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 DRAM 25nm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것과 달리 마이크론사의 DRAM 2xnm 전환 지연으로 수익성 격차가 커지고 있는 중"이라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마이크론과의 경쟁력 차별화가 반영돼야 해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