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 늘어난 26조원으로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2조5000억원, IM은 27% 늘어난 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는 54% 감소한 1000억원, CE는 38% 줄어든 2000억원으로 디스플레이와 CE의 비수기 영향을 IM이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IM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돼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777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 역시 대규모 집행됐던 판촉비용이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2%p 늘어난 9%대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라인업이 지난해 50~60개에서 올해 20~30개로 간소화되고 주요 원재료 비용 축소로 IM부문의 영업이익이 분기당 3조원 수준까지 회복되고, 반도체는 메모리 업황 호조와 시스템 LSI의 가동률 상승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