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청와대 수석비서관에 대한 중폭 이상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보단 인선작업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개편과 특보단 인선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는 게 맞다”며 “국민이 납득할 정도의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해 대대적 개편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개편 때 수석교체와 특보단 임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청와대 수석급 이상 비서진은 13명으로 이 중 박흥렬 경호실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1기 멤버로 가장 오래됐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대통령 특보단 운영과 청와대 조직 개편을 하겠다”면서 “자연이 인사이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석들이 교체될 때 김기춘 비서실장도 자리에서 물러날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김 실장의 교체 없는 청와대 개편은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김 실장의 거취에 대해선 “당면 현안이 해결된 뒤 결정하겠다”고 말해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언제든지 교체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