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지난해 크루즈선을 타고 국내에 들어온 105만7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쓰고 간 돈만 1조원을 넘어섰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주, 부산, 인천 등 국내 항만에 크루즈선이 입항한 횟수는 461회이며 크루즈 관광객이 105만7872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입항횟수는 전년보다 약 11%(47회), 관광객은 약 33%(26만명) 늘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크루즈 관광객이 작년 국내에서 직접 지출한 금액은 1조1200여억원으로 조사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전체 크루즈 관광객 중에서는 중국인이 94만여 명으로 89%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62달러로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