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인도시장 공략에 나선다.
알리바바가 전자결제 자회사인 저장앤트스몰앤드마이크로파이낸셜서비스와 함께 인도의 e-커머스 업체인 ‘원(One)97커뮤니케이션스’에 5억7500만 달러(약 6274억원)를 투자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이번 투자가 성공한다면 알리바바와 저장앤트스몰앤드마이크로파이낸셜이 보유하는 원97의 지분은 30%에 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원97 측 대변인은 “(원97은) 현재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 있다”고 짧게 답했다.
WSJ는 이번 알리바바의 투자가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중국업체가 처음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아마존과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번 알리바바의 투자는 대부분 원97이 소유하고 있는 인도의 모바일 충전 시스템 ‘페이텀’에 집중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페이텀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에는 약 1만5000명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