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그룹은 9일 법원의 최종 인수인가 결정을 받아 한국일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한국일보는 동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동화기업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동화그룹은 지난해 9월19일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공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2일 최종 인수대금 납입을 마쳤다. 동화기업은 11월3일 공시를 통해 경영권 인수를 위해 한국일보의 주식 308만주를 308억원에 취득하고 지분 60%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화그룹은 이번 한국일보 인수로 미디어 분야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 위상과 신뢰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목재업의 고도화와 중고차 유통의 선진화를 주도해 온 동화그룹의 혁신 DNA를 접목해 한국일보를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은 "66년 역사의 동화와 60년 전통의 한국일보가 서로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직원과 고객의 행복한 삶'이라는 동화그룹의 경영 철학을 한국일보 인수를 통해 확대, 실현하며 기업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