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꿈은 미국의 Wall Street, 영국의 City같이 금융투자업이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금융투자업이 동반성장하는데 35년 금융인생을 걸고 소통하고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는 리더십을 보이겠습니다.”
제 3대 금투협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는 이투데이와 만나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을 밝혔다.
그는 본인의 강점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체가 현재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그간 변화의 시점마다 한 발 앞 선 전략과 추진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위기를 돌파한 경험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이 새로운 활력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최 전 대표는 한국거래소 첫 입사를 시작으로 신한은행 창립 멤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하며 국내 금융산업의 격변기를 몸소 겪은 전략 기획통이다.
실제 IMF 외환위기시 보험사, 종금사 등의 구조조정,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열 은행 및 증권사의 대형화 및 PMI(통합 작업), 자산운용사 합병을 통한 금융투자업 사업라인 확충 등을 전두지휘해 온 것.
최 전 대표는 “과거 실무진 시절부터 맺어 온 정책당국 관계자들과 소통 경험이 풍부하고 은행, 보험 등 타 금융업권에 대한 높은 이해로 침체 일로에 빠진 금융투자업을 살리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10가지 주요 공약 이행 사항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원사의 의견을 반영한 3개년 협회장 아젠다 100일 이내 개발 △규제개선 관련 협회의 업무 매커니즘 개혁 △NCR 및 레버리지 비율 관련 新제도에 대한 추가개선 검토 △파생상품 시장 위기 극복을 위한 TF추진 △대안투자 전담 전문조직 신설 빛 발전 지원계획 수립, △Chief Economist, Award 등 업계위상 프로그램 마련 △회원사 서비스 중심의 협회 조직 개편 △협회 예산, 자본활용의 생산성 및 투명성 제고 방안 마련 △회원사 서비스 중심의 내부제도 개선 △협회장 평가 및 성과급 제도 개편 등이다.
특히 중소형사 생존 방안에 대해서는 Development(개발) 중심의 적극적인 R&D 및 컨설팅을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견해도 밝혀 눈길을 끈다.
최 전 대표는 “중소형사는 실상 R&D를 수행할 충분한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협회가 직접 나서는 방안도 고려되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 내부에 중소형사 지원 전담 데스크를 만들고 외부 컨설팅사와 연계한 연구 지원서비스까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펀드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련 △ 기관투자자의 공모펀드 투자 활성화 △연금자산, 종합자산관리 상품의 공모펀드 편입 확대를 위한 세제혜택 등 유인책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기투자 확대를 위한 소장펀드 가입자격 확대 △글로벌 투자전문 인력 육성 △연기금의 중소형 펀드 투자 장려 등도 손 꼽았다.
최 전 대표는 “금융투자업은 고령화 시대에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가장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 매개체인만큼 소통하고 발로 뛰는 협회장으로서 업계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국회,정부 등 핵심 이해 관계자들에게 업계의 목소리가 정확히 이해 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요 약력
△경희대학교 법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국증권거래소 기획부 △신한종합연구소 금융경제실장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조흥은행 부행장 △SH자산운용 부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