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육용오리 2만6000마리를 기르는 전남 무안소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밝혔다. 새해 들어 돼지 구제역이 충청에 이어 경북과 경기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AI 신고까지 들어오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가축방역관이 현지 확인한 결과, 폐사 등 AI 의심증상을 보여 이동통제 등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 중”이라며 “긴급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해당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역학관련 농가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9일께 나올 예정이다.
AI는 지난해 9월 이후 경북 경주와 경남 양산 등에서 발병했고 지난달 말에는 경기 성남 모란시장의 토종닭에서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