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에 등록된 항공기의 평균 기령이 외국 주요 항공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10년이다.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각각 9.5년, 9.6년이었다. 이는 유나이티드항공(13.4년), 델타항공(16.8년), 루프트한자항공(11.2년) 등 외국의 주요 항공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적 항공기의 기령이 낮은 이유는 A380, B747-8F 등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고 A300-600, B737-500 등 노후 항공기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B747-8i를 포함해 B747-8F 등 신기종 항공기를 도입하고, 기령이 높은 B747-40 항공기를 매각 처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항공기 기령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 전체 등록 대수는 지난해말 655대로 1년 전보다 32대(5.1%)가 늘었다. 67대가 신규등록을 했고 매각 등으로 35대가 말소됐다. 국적항공사의 운송용 항공기는 299대로 전체 항공기의 45.6%를 차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기는 66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