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SDS와 다른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MSCI, FTSE 지분 편입후 주가가 35% 조정됐다”며 “제일모직도 삼성SDS 주가 흐름과 유사하게 양대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매수 후 주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그러나 제일모직은 삼성에스에스의 MSCI, FTSE 지수 편입후 주가흐름과는 다른 양상으로 주가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수편입 직후 4분기 실적과 2015년 시장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었고, 이의 하향조정에 따라 주가 조정이 발생했지만 제일모직은 4분기 실적과 2015년 연간 전망이 충분이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며 이익의 하향조정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정부와 여당이 논의 중인 증손자회사 100% 지분 보유 요건이 완화되면 제일모직 목표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주당 8만원의 지주회사 프리미엄이 더욱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증손자회사 지분요건 완화로 삼성을 포함한 이러한 대기업 집단들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지주회사 프리미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