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제학회] 130년 역사의 유서깊은 학술단체

입력 2015-01-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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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서치·자유로운 토론 장려…매년 500개 이상 세미나로 구성된 대규모 학술총회 개최

전미경제학회(AEA)는 지난 1885년 설립돼 올해로 130년째를 맞는 유서깊은 학술단체다. 지난 2013년 기준 1만8000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19세기 중반 세계 경제학의 흐름을 주도했던 독일로부터 배운 젊은 미국 학자들의 주도로 AEA가 설립됐다.

AEA의 목적은 ▲ 경제 리서치, 특히 실생활과 관련된 역사적이고 통계적인 조사의 장려 ▲ 경제적 주제에 대한 출판물 간행 ▲ 자유로운 경제토론의 장려 등 3가지다.

초기에는 대학 교수 등 학계 인사들로만 구성돼 있었으나 현재는 많은 기업계 인사도 AEA에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체 회원의 절반 이상은 학술계, 약 15%가 기업 인사로 구성돼 있으며 그밖에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비영리집단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AEA가 발간하는 아메리칸이코노믹리뷰는 1911년부터 나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다.

AEA는 매년 55개 협회와 연계해 3일간의 대규모 연례 학술총회를 연다. 학술총회는 500개 이상의 세미나로 구성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권위있는 학자들이 최신 경제학 연구 결과와 미국 및 세계경제의 전망, 각종 경제이슈에 대한 솔루션 등을 발표한다. 총회 기간 경제학도들을 위한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AEA는 또 수학계의 필드상과 비슷하게 매년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40세 미만 젊은 경제학자에게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여한다. 이 메달은 1947~2009년에는 2년마다 한번씩 수여됐으나 2010년부터 매년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수상자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인 매튜 겐츠코프다.

올해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학회장을 맡고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과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가 각각 부학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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