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벤처 자금줄 해외자본에 잠식
작년 ICTㆍ게임업체에 6000억 투자... 국내캐피털의 2배
우리나라 ICT·게임 벤처에 대한 외국인 투자 공세가 강해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역시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가 눈에 확실히 보이는 업종 위주로 쏠려 있다. 2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VC가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한 금액은 781개사, 1조395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최근 해외 투자가 대거 이뤄지는 ICT 서비스와 게임에 투자된 금액은 3156억원으로 전체의 22.61%에 불과하다.
◇재계 '공격경영' 선언..."혁신ㆍ투자확대로 불확실성 선제 대응"
재계가 올해 ‘혁신’과 ‘투자 확대’를 통해 갈수록 커지는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사는 2일 오전 일제히 시무식을 열고 ‘을미년(乙未年)’ 새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열어 경영목표를 공유하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새해 출발을 시작했다.
◇ 교보 등 생보사 2~3곳 연내 상장 추진
삼성생명 주가 강세에 힘입어... 미래에셋ㆍ동부생명도 '저울질'
올해 생보사 2~3곳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상장을 연기한 생보사들이 삼성생명의 주가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번째 상장 생보사 후보군으로는 교보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동부생명이 꼽힌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만이 상장돼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 인수전에서 발을 뺀 생보업계 ‘빅3’ 교보생명은 유력한 4번째 주식시장 상장 후보다.
◇ [포토] 을미년, 새로운 출발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출근날인 2일 시민들이 체감온도 영하 11.7도를 기록하는 강추위 속에서도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