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톱스타에 국한됐던 한류의 저변 확대와 사회 트렌드를 주도하는 문화 콘텐츠의 생산이 주를 이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라마ㆍ영화ㆍ예능 등 다방면에서 문화 전성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구선수 차유람이 KBS 연예대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계 영역 파괴’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2015년에도 만능 엔터테이너의 활약이 주목된다.
만능 엔터테이너의 대표 주자는 ‘연기돌’ 임시완이다. 임시완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을 종식시켰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은 올 초 영화 ‘변호인’의 대학생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고, 연말 tvN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임시완은 특히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시청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2015년 연기자로서 전성기를 예고했다.
걸스데이 혜리 역시 새롭게 떠오른 ‘샛별’이다. 지난해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깜짝 애교로 스타덤에 오른 혜리는 새해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과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를 통해 영역 확대를 꾀한다. 또 혜리는 10개 이상의 CF를 찍으며 광고계도 주도하고 있어 ‘국민 첫사랑’ 수지의 자리를 위협할 가장 매력적인 스타로 손꼽힌다.
가요계는 새로운 대세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의 등장으로 핫하다. EXID는 ‘위아래’를 통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섹시 댄스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2012년 데뷔한 EXID는 ‘위아래’ 발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온라인상에서 댄스 영상이 공개된 후 인기를 얻게 된 형국으로 눈길을 끈다. 솔지ㆍLEㆍ정화ㆍ하니ㆍ혜린으로 구성된 EXID는 현재 SNS 등을 통해 큰 공감을 얻고 있으며 인기의 상승 속도 역시 여느 그룹보다 빨라 새해 가장 기대되는 걸그룹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