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수익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
파이낸셜타임스(FT)는 WP 수익창출의 일환으로 신문사들이 사용하는 CMS(Content-Management System)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에 개설된 지역 네트워크나 미국 내 신문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뉴스 공급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조스 CEO는 2억5000만 달러(약 2744억5000만원)에 WP를 인수한 후 기술 활용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면 광고 시장은 줄어들고 판매부수도 줄면서 새로운 먹거리 개발이 필수적이기 때문. WP 기사를 아마존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에 무료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내건 것도 이 때문. CMS 판매 사업 역시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의 WP 입지를 다지겠다는 베조스 CEO의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베조스 CEO는 WP 인수 이후 현재까지 블로그와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100명의 인원을 보충하는 등 디지털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컴스코어에 다르면 WP 순방문자수는 1년 전에 비해 62%가 늘어 4580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