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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렛츠런파크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8000만원을 추가한 이세돌 9단은 올해 14억10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며 2001년 이창호 9단이 기록한 10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세돌 9단은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렛츠런파크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을 상대로 1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앞서 22일 제주 경마공원에서 열린 1국에서는 21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서전을 장식했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국에서는 강9단이 279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동률을 만든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제주도 1·2국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1승 1패로 끝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내년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두 번 정도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세돌 9단은 TV바둑아시아, KBS바둑왕, 맥심커피배 우승에 이어올해 국내 최다인 4관왕에 올랐으며 역대 최다 상금 신기록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