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 상담사 고용구조를 민간위탁 방식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광주여대와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다산콜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직접고용이 필요한 이유로 민원업무의 전문성 추구, 국내외 공공 콜센터 직영 사례 존재, 건강한 일자리 창출, 서울시 정책 확장과 당사자 의견 반영 등 4가지를 들었다.
세부적인 방법으로는 시가 별도의 재단을 설립한 후 상담사를 고용하거나, 상담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국내에서 콜센터 상담원을 직접 고용하는 곳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부산·제주시, 부산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6곳,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이 있다.
지난 9월 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70.3%가 상담원 직접 고용에 찬성한 바 있다.
또한 시는 콜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16년부터 야간·주말상담을 단계적으로 줄인다. 야간상담 인력은 민원전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재배치할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여성 감정노동자에 대한 좋은 일자리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고 공공행정민원서비스 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