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가치는 26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성장 기대가 이어졌고, 일본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달러에 대한 매수세를 키웠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0.09% 오른 120.39엔에 거래됐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2376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오른 1130.73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지난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9%에서 하락한 것이다.
로버트 신치 피어폰트증권 투자전략가는 "일본 근로자들의 임금이 오르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현재 '나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120~125엔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