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회는 직원 성희롱과 폭언 등으로 인권침해 의혹을 받았던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해임안을 오는 30일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시향 본사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박 대표의 인권침해 의혹에 대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후 30일에 정식 이사회를 열어 해임안을 상정키로 했다.
앞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지난 23일 시향 직원들의 요청으로 박 대표의 인권침해 여부를 자체 조사한 결과 폭언과 성희롱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시향 이사회는 이날 공연 일정 임의 변경 등 의혹을 받는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한 서울시 조사담당관의 조사 내용도 보고받고, 계약서 보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