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자동차사고 발생과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09년 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월별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의 월평균 사고율이 26.5%로 1년 중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가장 사고율이 낮은 3월(22.5%) 대비 4.0%포인트 높은 것이다.
1∼3월에 사고율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12월까지 상승하는 추세가 일반적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12월은 빙판길로 인해 대형사고가 많고 송년회 등 연말연시 느슨해진 분위기와 음주운전 등도 사고 증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보험개발원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월별 긴급출동서비스 이용건수를 조사한 결과, 12월 평균 이용건수가 182만7000건(12.5%)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이 가장 적은 달은 6월로, 평균 97만2000건(6.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급출동서비스 가운데 배터리 충전은 연간 실적의 16.0%가 12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은 “겨울철 한파로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면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균 3년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겨울철 빙판길 운전시 기억해야 할 안전운전 수칙 10계명을 제시했다. 먼저 운행 전 기상정보 및 교통정보 파악은 필수이고,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또 다리 위나 고가도로는 더욱 조심해야 하며,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도 미끄러운 만큼 거북이 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길게 유지하고 급브레이크는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