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극장가는 불꽃 튀는 흥행 대전을 벌였다. 영화계는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을 필두로 ‘겨울왕국’까지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배출했고, ‘인터스텔라’ 역시 24일 현재 997만 관객을 동원하며 10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나란히 1억 관객을 돌파한 2014년 영화계는 관객 동원력에 더해 다양성 확보라는 값진 결실을 맺은 해였다.
흥행 1위는 1761만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명량’이었다.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최민식의 카리스마와 국난 타개를 중심으로 한 진정한 리더십의 주제가 관객에게 대리만족을 주며 흥행 새 역사를 썼다.
‘겨울왕국’은 올 초 1029만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3위에 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 역시 997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주도했다.
이어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수상한 그녀’가 각각 866만, 865만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개봉한 ‘변호인’은 올해만 569만명(누적 관객 수 1138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영화는 2013년 ‘아이언맨3’ 단 한 작품만 TOP10에 진입했지만 올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6개 작품이 TOP10에 진입해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