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 시작한 조아제약의 이번 비임상 시험이 내년 1월 19일 종료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비임상 시험은 1년이 걸릴 것으로 연구소에서 예상한 바 있다”며 “식약처의 허가를 받게 되면, 이후 임상 1상, 2상, 3상을 차례로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제약은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 과제로 ‘유즙에서 인간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생산과 hGH의 분리정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고 그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의 발현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간성장호르몬에 대한 순도 및 물성시험을 완료했고, 올 초 비임상 전문기업인 바이오톡스텍과 ‘설치류(쥐)’에서의 인간성장호르몬 ‘CGH942’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위탁시험 용역 계약을 맺었다.
조아제약은 내달 종료하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인간성장호르몬의 안전성을 평가받게 되면 안전성 자료와 함께 임상시험 계획승인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도 검토할 예정이다.
인간성장호르몬의 국내 시장규모는 2010년도 기준으로 약 800억원 정도이며 매년 10%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시장규모는 약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편, 조아제약은 hG-CSF(인간백혈구 증식인자) 유전자가 도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초 관련 복제돼지 확보에 성공했고, 지속적인 이식작업을 통해 상업적으로 의미있는 충분한 숫자의 hG-CSF 형질전환 복제돼지 확보할 예정이다.
hG-CSF는 원래 인체 혈액에 있는 단백질로 백혈구 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으면 백혈구가 파괴되면서 면역력이 감소돼 감염에 취약해 지는데 이때 외부에서 hG-CSF를 주입하면 백혈구 감소를 막아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