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저부터 반성" 반성문 썼지만...논란 가중, 어떤 내용?

입력 2014-12-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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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사진=방송 캡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가 이번 '땅콩회항' 논란과 관련해 "한 사람이 아닌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게시판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자신이 속한 마케팅팀 소속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메일에서 조현민 전무는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라며 "전 이유 없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현민 전무는 언니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파문에 대해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책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메일은 이번 사태를 반성적으로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너 일가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이 사태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전무를 맡은 것은) 내 능력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말인가”라며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던 뭘 하던 그건 님들 마음대로 하세요.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것이 왜 노비들 잘못인가요? 이 금수저 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것 같네요“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이다.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조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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