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서적 구매비
월평균 서적 구매비가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KPIPA 출판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월평균 서적 구매비는 1만9696원이었다. 지난 2005년 상반기 2만2136원에서 지속해서 감소한 결과로 10년 만에 2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월평균 오락ㆍ문화비는 지난 2005년 상반기 10만2189원에서 2014년 상반기 15만1167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중 월평균 서적 구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2005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국내 출판산업의 신간 발행 종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가 증가했다. 이중 교육 관련서가 지난해보다 2.3%P 증가해 전체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상반기 출간된 사회과학 서적의 발행 종수 비중은 전체의 11.9%로 실용서의 약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서, 문학에 이어 세번째 많은 수치로 인문학 서적을 추월한 것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측은 "세월호 침몰 참사, 지방선거 등 상반기 다사다난했던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서적 구매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월평균 서적 구매비, 취업난과 입시 경쟁 때문이라고?", "월평균 서적 구매비, 교육 관련 서적만 잘 나가네", "월평균 서적 구매비, 빌려서 읽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