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3월1일 지주회사로 출범하면서 투자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존속법인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동아에스티’, 그리고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물적분할 신설회사인 ‘동아제약’으로 분할됐다. 이어 다음달인 4월8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각각 유가증권 시장에 변경 상장 및 재상장됐다.
◇ 4남 강정석씨 지주회사 대표이사 사장 선임…오너 3세 경영 본격화 = 동아쏘시오그룹의 모태는 1932년 창업주 강중희 회장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세운 ‘강중희 상점’이다. 강중희 상점은 의약품과 위생재료 도매업체로 1949년 주식회사인 동아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강중희 회장의 장남인 강신호 회장은 1959년 독일에서 내과 박사학위를 마치고, 동아제약 상무로 입사한 뒤 1961년 메가히트 상품인 ‘박카스D’를 내놓는다. 강신호 회장은 1977년 강중희 회장이 별세한 후 지난해까지 회사 경영을 이어왔었다.
강 회장은 슬하에 장남 의석씨·차남 문석씨·3남 우석씨·4남 정석씨를 포함해 5남 4녀를 두고 있는데, 동아쏘시오그룹의 후계 구도는 지주사 전환과 함께 이뤄졌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3월4일 강 회장의 4남인 강정석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고(故) 강중희 회장, 강신호 회장에 이어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다. 또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 결과, 강정석 사장의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주식수가 기존 55만4961주에서 56만1561주(지분율 11.98%)로 늘어나게 됐다.
◇지주사 전환으로 지배구조 강화 =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정점으로 계열사들이 수직형으로 연결돼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등 신규 사업투자를 담당하며, 향후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강정석 사장 및 특수관계인 25인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71만6740주(15.9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인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우선주 전량인 20만7225주를 갖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제약계열 자회사인 동아제약(100.00%)·동아에스티(16.06%)·에스티팜(9.99%)·메지온(25.2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식음료업체인 동아오츠카(49.99%)·동천수(100.00%)와 물류업체 용마LOGIS(97.69%)·병유리 제조 및 판매업체 수석(100.00%)·IT솔루션업체 디에이인포메이션(100.00%)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의료기 제조 및 판매업체 엠아이텍(98.96%)과 의약품 판매 해외법인 Dong-A Participacoes Ltda(98.44%)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해외법인은 또다른 해외법인인 Dong-A Brasil Farmaceutica Ltda 지분 99.99%를 보유, Dong-A Brasil은 동아에스티의 손자회사다. 또 용마LOGIS는 해외법인 YU 지분 33.44%를 보유, 수석은 철근종합건설(100.00%)과 인더스파크(80.00%)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