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오로라월드가 자체 개발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의 시즌3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시즌1과 시즌2의 성공에 힘입은 결과다. 여기에 네이버 라인 캐릭터 인형도 인기가 급상승 중이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16일 오로라 관계자는 “현재 ‘유후와 친구들’ 시즌2를 해외 케이블TV 등에서 방영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 시즌3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완구업체에서 종합 콘텐츠 업체로 변신한 오로라는 브랜드 인지도 기준 유럽에서 1위, 미국에서 2위를 차지한 강소업체다. 출시된 지 8년 된 대표 캐릭터 ‘유후와 친구들’은 2009년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지상파에 방송됐고 이후 전 세계 42개국에서도 방영됐다.
지난해는 유럽 40여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할 정도로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오로라는 유후와 친구들 외에 ‘큐비쥬’라는 새로운 캐릭터 애니메이션도 내년 방송에 나설 계획이다.
이대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의 매출 비중은 현재 1%에 불과하지만 향후 라이센스 사업 확대에 따른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10%에 가까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오로라는 기존 완구사업에서도 캐릭터 인형을 중심으로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 인형 인기가 높다.
라인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라인프렌즈 공식 스토어를 개장했다. 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연말까지 팝업스토어인 ‘라인프렌즈 인 뉴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제주도 신라면세점 등 국내 매장에서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라인프렌즈 매장에는 중국, 일본, 대만 등 한국을 찾은 아시아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는 올 초에 카카오톡 프렌즈 인형도 제작했고, 최근 상장한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인형도 이 회사가 만든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완구 시장 성장에 따라 완구 선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오로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오로라는 북미 시장 브랜드 인지도 2~3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대표 캐릭터인 '유후와 친구들'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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