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가 올림픽 박물관에 스케이트 날을 기증했다.
이상화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연패 달성 시 사용했던 스케이트 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상화 선수의 스케이트 날 기증은 올림픽 박물관 측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IOC 올림픽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박물관 1호 기증자가 되었다”며 “박물관에 관람하러 오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를 통해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로서 가장 영예로운 무대이자 영광이며, 올림픽과 관련된 전시물들을 전시하는 올림픽 박물관에 한국 선수 최초로 기증을 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망설임 없이 박물관 측에 기증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박물관은 IOC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3년 12월에 다시 개장, 스포츠와 올림픽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국제 박물관이다. 올림픽 챔피언들의 세기의 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만 여종 이상의 전시물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매년 2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올림픽 박물관은 최신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올림픽 경험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며 스포츠 다양성과 번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 2연패를 달성했던 이상화는 새롭게 시작된 올 시즌 월드컵에 출전해 1,2,3차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