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지수선물, 시장개설 1개월…‘미결제 약정 증가’

입력 2014-12-16 15:00 수정 2014-12-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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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11월 17일 개설한 변동성지수선물 시장의 1개월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위험관리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변동성지수선물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21거래일간 일평균 112계약(일평균거래대금은 7억2000만원)이 체결됐으며 12월물 미결제약정은 거래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4주간 총 거래량은 2356계약, 총 거래대금은 151억3000만원이었다.

거래량의 변동에도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변동성 위험관리를 위해 선물 포지션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12월물 만기 효과로 12월9일 미결제약정이 1월물로 90계약이 이월되었으며 점차 이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상품의 상장 후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해외 거래소의 변동성지수선물 개설시점의 거래량을 비교하면 V-KOSPI선물은 VIX보다는 적지만 홍콩, 유럽보다는 많고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다.

연관상품 헤지거래는 장외파생상품의 발행 및 코스피200옵션 등 금융상품의 변동성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변동성지수선물을 이용했다. 기관투자자의 변동성지수선물 거래량 중 증권회사의 헤지거래는 36.7%이며 그 외 대부분은 시장조성자(61.8%)의 유동성 공급 거래다.

변동성지수선물 거래량 중 58%는 코스피200옵션을 동시에 매매한 기관 및 전문적인 개인투자자의 매매로서 코스피200옵션의 베가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매매로 분석된다.

미결제약정 수량 기준으로 15일 기준 코스피200 옵션시장의 총 베가위험액은 약 301억원이며, 지난 1개월간 변동성지수선물의 미결제약정으로 관리된 베가위험액 비중은 약 7%를 차지했다.

한 달간 호가를 분석한 결과 최우선 호가 스프레드의 평균은 1.7틱(0.086p)이며 최우선 매도·매수 3호가까지 Tick-by-Tick으로 호가를 형성했다.

거래소 측은 "변동성지수선물의 위험관리 기능 확충을 위해 시장조성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 및 증권회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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