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6일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LF쏘나타의 판매 목표를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로 잡았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함께 자사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3만대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현대차의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량인 1만8300대 보다 무려 64%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고 해외 하이브리드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쟁모델 중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직분사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첨단 친환경차”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번 LF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8.2km로 전 모델보다 9% 향상됐다. 이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16.4km/ℓ)보다 리터당 1.8km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발판으로 친환경 분야에서 토요타를 앞지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된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LF쏘나타 하이브드의 가격은 △스마트 2870만원 △모던 2995만원 △프리미엄 320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