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범인 요구사항 보니 "그것 때문에 이 많은 사람을…"

입력 2014-1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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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인질극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15일(현지시간) 발생해 한국 교민들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호주 시드니의 한 카페에서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하며 요구사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오전(현지시간) 호주 국영 ABC방송은 총기를 소지한 IS 추정 괴한이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인질들을 위협하며 자신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괴한의 요구사항은 검은색 큰 깃발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카페의 유리창에 매달아 놓는 것이다. 괴한은 이 깃발에 아랍어로 '신은 오직 알라뿐이다', '모하메드는 신의 메신저다'라고 적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인질극이 벌어진 지 6시간 만인 현재 인질 5명은 탈출을 한 상태다. 이들은 무장 경찰이 카페로 다가서자 카페 옆문으로 뛰쳐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한국계 인질 배모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아직 카페 안에는 손님 총 35여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이 확인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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