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 가구 늘고 전셋값 오르자 투룸형 오피스텔 ‘인기’

입력 2014-1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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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드림시티 써밋’ 내무 모습
원룸형 일색인 소형주택 시장에 투룸형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3인 가구가 부쩍 늘어난데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투룸이 2~3인 가구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이 두 칸인 전용 30~50㎡ 대 소형주택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원룸 위주로 분양되며 공급이 미미했다. 아파트도 소형은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용 59㎡로 방 세 칸짜리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2~3인 가구가 거주할 투룸 소형주택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3인 가구(790만1034가구)는 45.5%로 전체 가구(1735만 9333가구)의 45.5%에 달한다.

또한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2~3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대비 △2015년 48.0% △2020년 50.0% △2025년 51.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투룸 소형주택의 수요 역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도 투룸형 주택의 인기는 꽤 높았다. 지난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선보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Ⅱ’ 오피스텔 중 가변형벽체를 적용해 투룸으로 활용 가능한 전용 29㎡의 경우 18실 모집에 464명이 접수해 25.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11월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던 선보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7.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마감을 기록했고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은 투룸이 원룸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 25.5대 1을 기록했다. 4월 인천 송도에 선보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도 투룸 경쟁률은 5.1대 1로 평균 경쟁률(3.2대 1)을 넘어섰다.

이 같은 투룸 소형주택 인기를 반영하듯 투룸형을 갖춘 수익형부동산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김천혁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파크드림시티 써밋’은 전용 25~45㎡ 총 736실 중 전용 32~45㎡ 230실이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화성산업이 시공하며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편복도 설계가 적용된 데다 일부 호실은 2Room-2Bay 소형주택 구조로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고 율곡천이 단지 바로 옆에 자리해 쾌적한 주거생활과 조망을 누릴 수 있다. ‘파크드림시티 써밋’은 KTX 김천구미역에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피트니스시설과 입주자 전용 사우나 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돼 1~2인 가구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서청주 센트럴파크’는 아파트(전용 84~149㎡ 총 1210가구)와 오피스텔(전용 19~76㎡ 총 223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오피스텔 분양물량 가운데 전용 67~76㎡ 39실은 가변형벽체를 선택할 경우 3룸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청주시에서 가장 높은 49층 높이의 건물로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 105-4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 원룸 81실, 투룸 75실로 구성된 오피스텔 ‘영등포역 신한헤스타아’ 총 156실도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신길역이 도보로 2~3분 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일산 요진와이시티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를 분양 중이다. 투룸형을 비롯해 테라스형, 펜트하우스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 24~48㎡ 총 293실로 조성된다.

문영종합개발이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 중인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0~28㎡ 총 244실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도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1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78가구 모두 투룸 타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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